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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담/여행 (6)
그냥 사는 이야기
상해 치푸루(七浦路) 이제 여름도 끝났고 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근데 난 여름옷 밖에 없다. 그래서 옷이나 한벌 살까 싶어서 도매의류시장이라는 치푸루에 와봤다. 난 인민공원에서 8호선으로 갈아타서 曲阜路 역 1번출구로 나왔다. 여기서 좀만 가면 된다했는데. 우띠 여튼 쫌은 아니다. 길도 일직선이 아니라 물어서 가야 했다. 우야둥둥 찾았다. 치푸루 참고로 이날은 10월 4일. 국경절 휴가로 인해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것중 한가지! 바로 소리. 첫느낌이 너무너무 시끄럽다! 였다. 호객을 위한 멘트를 녹음시켜서 이곳저곳 확성기에 틀어대기 때문에 소리가 이만저만 시끄러운게 아니다. 시장이니깐 사람이 외치는건 시장느낌도 나서 괜찮은데 확성기를 트는 것은 왠지 반칙같다. ㅋㅋㅋ 이렇게 허..
상해박물관(上海博物馆) 인민공원에서 난징동루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상해박물관이 있다. 그래서 오늘(국경절)의 목표는 상해박물관이었다. 그게 인민공원 옆 부근에 있다는 글만 보고 무작정 떠났는데 오늘 여기서 사기당할 뻔했다. 사진을 찍어 달라는 커플들을 조심하라~~~~ 지나가던 나에게 어떤 남녀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더니 찍어주고 나면 살갑게 말을 건다. 상해박물관(上海博物馆)을 가야겠다는 것만 머릿속에 있었는데 "상하이 보위관 이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길래 귀가 번쩍 뜨였다. 그래서 답례로(?) 상해박물관을 이야기하는 걸로 봐서 길을 알려주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서 따라오라길래 따라가는데 어설픈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가면서 나에게 정신없이 질문을 해댔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점점 외진 곳으로 나를 인도해주..
2011.10.01 중국 국경절 중국의 국가 건립일이다. 10/1 ~ 10/9 일까지 휴일이다. 부럽다. 9일간이나 국가 지정 공휴일이라니. 사람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 밟혀 죽는다고 하지만 꿋꿋하게 나가봤다. 호텔에만 있어봐야 심심해서 지하철 2호선으로 난징시루 역에서 내려서 인민공원까지 걸어가 봤다. 사람들도 많고 가로수마다 중국의 오성홍기가 보인다. 이 사진에는 없지만 조그마한 오성홍기를 사서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저 멀리 삼성이 보이는 걸로 봐서 다 와간다. 이렇게 인민공원 입구 쪽에 이렇게 복권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복권운이 없었는데 중국에서라고 될까? 싶어 그냥 지나쳤다. 인민공원 입구이다. 앞에 인민공원 글자가 보여야 하는데 사람들한테 가려버렸네 ㅋㅋㅋ..
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동피랑을 갔다. 백수니깐 시간 많아 좋구만~~~ 동쪽벼랑 동피랑은 동쪽벼랑 이라는 뜻이란다. 중앙시장은 자주 왔었고 통영장터도 온적있었는데 바로 그 옆이었다. 등잔밑이 어둡군. 할매 할배 그림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ㅎㅎ 동피랑 아니랄까봐. 저 멀리 멋진 통영 바다가 보인다. 나도 경상도지만 통영 표현이 쫌 쎄네 ㅎㅎㅎㅎㅎ 저렇게 써놓으니 무슨말이지 몰라 떠듬떠듬 읽었다. 난 동피랑에 화가들이 사는 곳인줄 알았다. 오면서 아이폰으로 정보 수집해가며 보니깐 그건 내가 잘못알고 있는 것 같더라. 발바닥 티눈 수술 때문에 걷는 것이 힘들어 느긋하게 이리저리 못본게 아쉬웠다. 게다가 부모님이랑 같이 왔기에 많이 걸어보진 못했다만, 요샌 이런것이 살짝 유행(?)인것 같다. 삼청동도 그렇고 저리..
산양 일주도로에서 풍화리 밑에 쪽에 있는 삼덕. 이곳에는 아버지가 잘 아시는 갈치잡이 선장님도 계신다고 들었다. 풍화리 보단 가구수가 밀집되어 있고 흥하다고 들었다. 삼덕의 풍경을 몇 장 담아보았다. 저긴 어떻게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낚시금지" 구역이다. ㅎㅎㅎ 방파제 끝에 빨간 등대가 보인다. 저길 가다 보니 포스 작렬! 멋진 아주머니께서 낚시 중이셨다. 채비랑 복장 같은 걸로 보아 평범한 수준이 아닌것 같아 보였다. 나도 낚시 배워야 하는데
회사 사람들이랑 지난주 토요일 다녀왔다. 5월 29일이군. 춘천 마임 밤샘 축제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끊임없이 공연을 했는데. 아무래도 새벽 공연이라 나의 DSLR 카메라로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도 찍은 만큼은 남겨본다.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향어회. 민물회는 태어나서 2번째로 먹어봤는데 맛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지만 상당히 기름졌다. 입장권을 구입한 후 팔에 두르고 나서 저런 헝겊들 틈새로 입장하면 된다. 우다마리가 무슨 뜻인지는 새벽쯤 돼서야 알았다. ㅋㅋㅋ '우리 다 함께 마임에 미치리'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 내가 올라갔을 때는 어떤 탈을 쓴 무서운 양반이 애 목을 조르더니..... 어린애가 연기를 어찌나 잘하던지. 첫 주제가 무거워서 가볍게만 보고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