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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기 - KT엠모바일, CJ 헬로모바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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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기 - KT엠모바일, CJ 헬로모바일

없다캐라 2020. 3. 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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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내 메이저 3사(SK, KT, LG) 통신사를 사용 안 한 지 3~4년은 된 것 같다. 항상 폰만 사서 유심 번호이동으로 사용하고 있고 현재까지 만족한다. 오늘은 KT엠모바일로 개통하였다.

KT엠모바일 NFC유심으로 고고...

CJ헬로모바일 vs KT엠모바일

알뜰폰만 몇 년간 사용하였지만 그 안에서 특히 KT엠모바일(이하 KTM)과 CJ헬로모바일(이하 CJ)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남들은 스마트폰을  최신폰으로 기변 하는데 나는 알뜰폰 사업자를 변경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혜택이 있거나 나름 전략적 판단(?)으로 일시적으로 옮겨 다닌다.

시작은 헬로모바일의 33,000원짜리를 사용하면서 KT에서 알뜰로 넘어왔다. 그걸로 잘 사용하다가 KTM을 알게 되었고 혜택이 미묘하게 차이가 났었다. 대부분은 CJ보다는 KTM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요금제 종류도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이제 CJ은 LG 유플러스랑 가족이 된 것 같은데.... 여하튼 나의 경우에는 KTM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전화/데이터 모두 무제한

대부분은 이 요금제 때문에 사용 중이다. 가끔 전화는 제한 걸고 데이터만 무제한으로 갈아타면 꼭 전화할 일이 많아지고, 반대로 데이터를 제한 걸 어두면 꼭 인터넷이 더하고 싶어 지고 매달 중간부터 데이터 얼마나 썼는지 체크하고 지하철 와이파이 최대한 활용하려 하고..... 은근 스트레스 생겨서 그냥 전화/데이터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한다.

거기서 잘 사용하다가 소소한 혜택 차이 혹은 전략적 판단(?)으로 인해서 알뜰폰 사업자를 옮겨 다니기 시작하였다. 이번 KTM로 넘어온 건 바로 이 녀석 때문이다.

데이터쉐어링!!! 이것도 2회선 제공

자주 옮겨 다녀본 결과 그동안 같은 내용의 요금제지만 작년부터인가 가격이 조금씩 변동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깐 직전에는 CJ에서 38,000 원 가량 요금을 내고 있었는데 3개월만 사용하고 현재는 월 대략 3만 3천 원으로 다시 돌아왔고, 데이터 쉐어링을 제공해 준다. 이게 너무 해보고 싶었다.

데이터 쉐어링

통신 대형 3사에서는 이미 잘 사용하고 계셨겠지만 알뜰폰에서는 데이터 쉐어링이 늘 아쉬웠다. 이것만 되면 더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KTM에서 이런 혜택을 들고 나왔다. 그런데 그 광고를 봤을 때도 KTM이었다. 그래서 CJ로 갔다가 다시 KTM으로 왔다. 이제 태블릿도 LTE로 바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테더링아 안녕~~~~

2회선이나 제공하기에 폰을 하나 더 지를지 아님 7인치 미니급 태블릿으로 갈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그런데 이렇게 빈번하게 번호 이동하는 것은 요금제 변경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합리적인 요금제 변경

데이터 쉐어링으로 KTM에서 CJ 잠깐 갔다가 KTM으로 가야만 했던 이유는 한 통신사내에서 요금제 변경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KTM에서 사용하던 것이 200분/10G 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무제한 요금제가 나와서 변경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하였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통신사고 망도 KT <-> SK 변경이 아닌 단순 요금만 제한 요금에서 무제한 요금(플러스 데이터 쉐어링)으로 바꿔 달라고 한 건데 그게 안된다고 하니 결국 번호이동 방법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무약정이라 사용 유지해야 할 기간의 의무도 없다.

가장 짧게 있어본 건 한 달이다. 한 달 만에 CJ에서 KTM으로 옮겨본 적도 있다. 다만, 한 달 만에 사업자를 옮겨야 할 때는 어떤 서류를 같이 제출해야 한다. 잠깐만에 번호 이동해야 하는 사유를 적어야 했던 것 같다. 당시 나는....... "저쪽 요금이 더 저렴해서 번호이동" 한다고 솔직하게 썼다.

그래서 결론은

나의 경우엔 만족스럽다. 비교적 저렴하게 또 더 많은 혜택을 얻기 위해 손품을 팔았다고 본다.

  1. 유심 교체이므로 폰을 새로 세팅해야 할 필요도 없다. LG페이는 새로 설정해줘야 한다.
  2. 번호이동 과정은 귀찮다. 가입신청서 쓰는 것도, 쓸 때마다 인증하는 과정 모두 귀찮다.
  3. 이동할 때마다 유심비는 무료가 아니더라. 이벤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그냥 꼬박꼬박 다 냈다. 그래도 이번엔 NFC로 신청했으니 교통카드 기능 써봐야겠다.

나처럼 알뜰폰을 꼭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대형 통신사를 사용하더라도 장기 + 가족 + 인터넷 결합 등등 혜택을 최대한 받으면서 최신폰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맞춰가시는 분도 충분히 잘 사용하는 것 같았다. 그놈의 파리바게뜨 할인 혜택이란 치명적이긴 하다.

하지만 알뜰폰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알뜰폰끼리 옮기는 것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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