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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이더리움 채굴을 준비하기 (With 마이닝 풀) 본문
비트코인(BTC)이 형 노릇하니
요즘 암호화폐의 기세가 좋습니다. 오늘자 기준(2021.03.24)으로 1 BTC가 6천만 원이 넘는군요. 비트코인을 샀었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할 때 샀었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할 때 샀었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했을 때도 늦지 않아서 샀었어야 했는데.......라고 과거의 나를 반성(?)..... 합니다.
아무래도 비트코인이 대장이니깐 암호화폐에 관심 있으신 분은 비트코인만 봐도 될 것 같습니다만, 비트코인은 일반인이 채굴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Bitmain의 ANT Miner S9 장비를 중고로 한대 구매했었습니다. 단순 호기심이었지만 한번 실행해 본 이후 그냥 모셔두고 있습니다. 소음이 너무 심해서 (마치 비행기 타고 있는 듯한) 일반 가정에서 돌리기에는 무리더라고요.
이더리움이라도 어떻게
비트코인 채굴과는 달리 이더리움은 GPU 연산이 많이 필요한 해시함수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GPU 파워가 높은 게 장땡입니다. 요즘은 NVIDIA RTX 3000 번대 그래픽 카드까지 나온 시대이고 채굴에 주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가난하고 그 정도의 전문(?) 채굴 장비도 없습니다.
다행히 머신러닝 학습용으로 RTX 2000 대 그래픽 카드가 있는 시스템을 사용 중이라 '이참에 나도 채굴 한번 해봐?' 하고 도전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량이지만 채굴도 되고 방법도 알게 되어 기뻤다? 정도이며 전기세를 고려한 채산성, 시스템 사용 잠식 등을 생각하면 제가 계속할 짓은 못된다 정도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래에 채굴용 장비값이 너무 급등하여 살 엄두가 쉽사리 나지 않네요.
기본적인 이더리움 채굴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 NVIDIA(혹은 AMD) 그래픽 카드
- 암호화폐 지갑(Wallet)
- Mining Pool 가입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픽 카드
그래픽 카드는 GPU로 중무장한 녀석이 필요합니다. 특히 NVIDIA가 많이 선호되며 현재는 3060, 3070, 3080 등이 언급되는데 자세한 차이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가져본 적도 없습니다.) 여하튼 현시점에서는 채굴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전기도 적게 먹어야 되니깐요.
암호화폐 지갑(Crypto Wallet)
돈을 담는 지갑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IT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우리 같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가지고 어떠한 행위(보내기, 받기, 사용하기 등등)를 하려면 프로그램 뭐하나라도 실행시켜놓고 해야 하는데 그러한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이걸 실행한 후 자신만의 계좌번호를 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마치 은행의 통장 하나 만들면 계좌번호가 생성되듯이, 여기서도 그러한 것을 해줘야 합니다. 이것을 흔히 주소(address)라고 부르며 코인마다 다릅니다.
이더리움은 영어 단축어로 ETH로 표현되며 대부분의 지갑에서 ETH는 지원합니다. 넘버 2 니깐요. 카카오 지갑은... 왜
이렇게 주소는 또 크게 2가지 부류가 있는데 거래소 주소가 있고 월렛 주소가 있습니다.
보통은 월렛 주소로 자신이 잘 보관하면서 사용하면 되겠지만 이를 결국은 환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은행 가서 환전하듯이 전환을 해야 하는데 코인 거래소에서 이를 시행하며 거래소에 코인을 보낸 후 환전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게 설립 기준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법과 제도가 뒤따라 보완되고 있겠거니 생각합니다만 우리 같은 일반인은 아무래도 대형 거래소 위주로 해야 나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대형 거래소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이 있으며 거래소마다 취급하는 코인이 다릅니다. 하지만 BTC, ETH는 어디든 취급합니다.
월렛은 소프트웨어 월렛으로 Meta Mask, MEW(My Ether Wallet), BRD, Jaxx, 삼성 Digital Wallet 등이 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 S10 이후 모델에 탑재된 앱 형태로 있습니다. 형태는 모바일이나, 구글 크롬 익스텐션, 웹 등 다양한 편인데 편한 대로 구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하드웨어 형태로는 나노렛져가 유명하며 저 역시 가지고 싶습니다. ㅜㅠ
마이닝 풀(Mining Pool)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채굴에 관해서는 개인이 단독으로 채굴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제로입니다. 채굴 장비들이 점점 전문화가 되어 비싸지고 이 마저도 확률이 떨어져서 안정적으로 분업체계로 들어간 지 오래입니다. 이걸 마이닝 풀이라고 부르며 한마디고 거기에 가입하여 품을 팔면 내가 기여한 공로만큼 비율로 나눠서 받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기여한 것을 어떻게 측량? 측정할 것이냐? 그것이 해시 비율을 얼마만큼 기여했냐로 수치화된 값으로 정합니다. 해시함수를 1초에 몇 번 실행시켰냐? 를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 GPU가 좋으면 좋은 만큼 많이 실행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시점에서 이더리움을 채굴하려면 개인적으로 geth 같은 명령어로 개인 PC에 돌리는 개발자 적인 방법으로는 이더리움 냄새도 못 맡습니다.
이더리움 채굴할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풀(집단)이 Mining Pool Hub(a.k.a 마풀허)가 있고 Ethereum Mining Pool(a.k.a 이더마인) 이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마풀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더마인의 풀의 해시 능력이 마풀허에 비해서 훨씬 큽니다. 현시점 기준으로 (2021.03.24) 마풀허는 13TH 정도, 이더마인은 92 TH 정도 나오네요. 단위는 뭐 그냥 그러려니 보시고 숫자만 봐도 7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 외 주의할 점
결국 중요한 건 채굴이 돈이 되냐는 것입니다. 이게 돈이 되려면 장비값은 저렴할 수록, 이더 값은 오를수록. 그리고 전기는 적게 먹어야 될 것입니다.
이 중 전기요금은 우리나라에선 누진제가 있기에 사용량이 많을 수록 요금이 급격히 올라갈 것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돌려보는 것은 호기심 삼아? 아니면 테스트삼아 간단히 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정용 외의 전기 사용에 관한한은 각자만의 노하우를 발휘해야 할 부문이며 체감상 허용 요금도 각자가 다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기 사용료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보신 후 마이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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