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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T1 와 QCY-T5 비교

없다캐라 2020. 4. 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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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를 사용한 이어폰 혹은 이어셋은 대략 10년 가까이 사용해 본 것 같습니다. 처음 사용해본 것은 플랜트로닉스의 BackBeat 903+ 였는데 초반에는 AS까지 받았지만 이후는 플라스틱이 삭아서 부러질 때까지 사용했었습니다.

점점 착해지는 가격

블루투스 이어셋이 대중화 대면서 가격도 덩달아 착해졌습니다. 백비트 903+ 이후 LG 제품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QCY-q8은 3~4만 원대의 가격까지 떨어졌었습니다. 항상 목에 걸쳐서 사용하는 타입이었는데 당시에는 이것도 편했습니다. 코드리스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QCY-q8과 LG HBS-700 

코드리스 이어폰 시대

가장 뛰어난 제품은 애플제품일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성능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전 못써봤습니다. 안드로이드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는 하지만(일부 기능 제한)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굳이 그렇게까지는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모델을 기다려왔었고 가장 유명한 것이 QCY 제품군일 것입니다.

1년쯤 전에 QCY-T1 도 2만원대에 구입했고 현재 QCY-T5 도 2만 원대에 구입하였습니다. 정말 이런 가격에 물건이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 가격이 깡패입니다.

QCY-T1 귀에 잘 붙어 있을까???

유리테이프로 붙여서 사용중입니다.

T1은 1년 조금 안되게 사용했습니다. 그동안에 몇번 떨어지긴 했는데 한 번은 가운데가 똑 갈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유리테이프로 대충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코드리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귀에 잘 붙어 있을까?'가 우려되긴 했는데 사실 웬만해서는 쉽게 안 떨어집니다. 커널형으로 귀에서 붙어있는 건데 은근 잘 붙어있고 내가 갑자기 뛰거나? 귀의 압박이 싫어서 살짝 느슨하게 귀에 넣어줄 때 빼고는 정말 찰싹 달라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고장이 잘 안 납니다. 테이프를 붙여줄 때만 해도 '곧 고장 나겠군'이라고 생각하며 바꿀 준비를 했는데 훨씬 더 사용했습니다. T5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QCT-T5 콩나물

바꾼 이유는 간단합니다. T1이 통화음질이 너무 안 좋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에어팟의 콩나물처럼 2센티 이상이 되어야 마이크 수신부를 제대로 만드는데(지금은 아닐 수도) T1은 뭉특하게 생겨서 나의 소리를 입력할 마이크 기능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전화 통화를 할 때는 오른쪽을 떼서 입에 마이크처럼 갖다 대고 왼쪽으로만 들었습니다.

T5는 콩나물 처럼 생겼습니다.

T5는 이점을 많이 개선하였다고 합니다. 이전에 T3 모델도 잠깐 있었는데 소리에서 T1을 능가할 메리트가 없다는 반응을 보고 T1을 계속 사용했습니다만 전화 사용 시 너무 불편해서 T5를 결국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T5 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평

이제 빨리 결론을 내야겠습니다. 전 사실 막귀입니다. 소리나 음향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문적인 음질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만 사용상의 편의상의 비교는 아래처럼 할 수 있습니다.

T1

  • 음악 듣기에는 중저음 소리가 훨씬 좋다.
  • 사용 중에 가끔 양쪽이 다시 신호를 맺는 리셋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 전화통화의 마이크 기능은 최악이다.
  • 삼성 노트북과 연결 시에는 저주파 같은 잡음 소리가 계속 들려 폰 하고만 연결하여 듣는다. 드라이버 문제가 있어 보인다.

T5

  • 음악 듣기에는 T1보다 나은지 모르겠다. 중저음은 T1이 훨씬 좋지만 중저음이 모든 이의 취향은 아니다.
  • 내 귀에는 T1보다 잘 떨어져서 귀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 자꾸 다음곡으로 넘어가는 기능 오동작을 일으킨다.
  • 전화통화는 이제 상대방이 내 말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훨씬 나중에 나온 것인 만큼 웬만하면 T5가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대도 너무 저렴해서 부담도 없습니다. 만원대, 2만 원대입니다. 

저도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사서 3~4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는데 신제품 주기도 짧고 새로 나올 때마다 가격은 싸지고 성능은 좋아지니 굳이 비싼 제품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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