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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QCY-T1 와 QCY-T5 비교 본문
블루투스를 사용한 이어폰 혹은 이어셋은 대략 10년 가까이 사용해 본 것 같습니다. 처음 사용해본 것은 플랜트로닉스의 BackBeat 903+ 였는데 초반에는 AS까지 받았지만 이후는 플라스틱이 삭아서 부러질 때까지 사용했었습니다.
점점 착해지는 가격
블루투스 이어셋이 대중화 대면서 가격도 덩달아 착해졌습니다. 백비트 903+ 이후 LG 제품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QCY-q8은 3~4만 원대의 가격까지 떨어졌었습니다. 항상 목에 걸쳐서 사용하는 타입이었는데 당시에는 이것도 편했습니다. 코드리스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코드리스 이어폰 시대
가장 뛰어난 제품은 애플제품일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성능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전 못써봤습니다. 안드로이드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는 하지만(일부 기능 제한)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굳이 그렇게까지는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모델을 기다려왔었고 가장 유명한 것이 QCY 제품군일 것입니다.
1년쯤 전에 QCY-T1 도 2만원대에 구입했고 현재 QCY-T5 도 2만 원대에 구입하였습니다. 정말 이런 가격에 물건이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 가격이 깡패입니다.
QCY-T1 귀에 잘 붙어 있을까???
T1은 1년 조금 안되게 사용했습니다. 그동안에 몇번 떨어지긴 했는데 한 번은 가운데가 똑 갈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유리테이프로 대충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코드리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귀에 잘 붙어 있을까?'가 우려되긴 했는데 사실 웬만해서는 쉽게 안 떨어집니다. 커널형으로 귀에서 붙어있는 건데 은근 잘 붙어있고 내가 갑자기 뛰거나? 귀의 압박이 싫어서 살짝 느슨하게 귀에 넣어줄 때 빼고는 정말 찰싹 달라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고장이 잘 안 납니다. 테이프를 붙여줄 때만 해도 '곧 고장 나겠군'이라고 생각하며 바꿀 준비를 했는데 훨씬 더 사용했습니다. T5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QCT-T5 콩나물
바꾼 이유는 간단합니다. T1이 통화음질이 너무 안 좋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에어팟의 콩나물처럼 2센티 이상이 되어야 마이크 수신부를 제대로 만드는데(지금은 아닐 수도) T1은 뭉특하게 생겨서 나의 소리를 입력할 마이크 기능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전화 통화를 할 때는 오른쪽을 떼서 입에 마이크처럼 갖다 대고 왼쪽으로만 들었습니다.
T5는 이점을 많이 개선하였다고 합니다. 이전에 T3 모델도 잠깐 있었는데 소리에서 T1을 능가할 메리트가 없다는 반응을 보고 T1을 계속 사용했습니다만 전화 사용 시 너무 불편해서 T5를 결국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T5 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평
이제 빨리 결론을 내야겠습니다. 전 사실 막귀입니다. 소리나 음향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문적인 음질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만 사용상의 편의상의 비교는 아래처럼 할 수 있습니다.
T1
- 음악 듣기에는 중저음 소리가 훨씬 좋다.
- 사용 중에 가끔 양쪽이 다시 신호를 맺는 리셋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 전화통화의 마이크 기능은 최악이다.
- 삼성 노트북과 연결 시에는 저주파 같은 잡음 소리가 계속 들려 폰 하고만 연결하여 듣는다. 드라이버 문제가 있어 보인다.
T5
- 음악 듣기에는 T1보다 나은지 모르겠다. 중저음은 T1이 훨씬 좋지만 중저음이 모든 이의 취향은 아니다.
- 내 귀에는 T1보다 잘 떨어져서 귀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 자꾸 다음곡으로 넘어가는 기능 오동작을 일으킨다.
- 전화통화는 이제 상대방이 내 말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훨씬 나중에 나온 것인 만큼 웬만하면 T5가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대도 너무 저렴해서 부담도 없습니다. 만원대, 2만 원대입니다.
저도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사서 3~4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는데 신제품 주기도 짧고 새로 나올 때마다 가격은 싸지고 성능은 좋아지니 굳이 비싼 제품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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