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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맘스 다이어리 책 출간 후기 본문
애를 놓고, 키우고, 이뻐하다 보면 아이와의 추억이 많이 쌓여 갑니다. 그런 추억들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많이 보관하고 있지만 뭔가 부족해서 일기를 남기려고 하다 보니 맘스 다이어리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책 출간 서비스까지 사용해 본 후 후기를 남깁니다. (이 글은 협찬을 받고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맘스 다이어리 100가지 일기 남기기
이곳에서 하는 서비스는 사진을 올리고 그 날의 일기를 남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100번 쯤 남기면 희망자에 한해 책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물론, 책은 무료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만, 100일 혹은 100번을 100일간 연속으로 남기는 미션을 완수하면 이벤트성으로 무료로 책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도 이런 서비스 중 맘스 다이어리를 추천할 만한 것은 모바일 앱으로 만들어져 있기에 모바일에서 일기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보통 폰으로 찍으니까요.
첫째도 넘기고 둘째도 쑤욱
하지만 저는 게으릅니다. 그것도 아주..... 3일을 연속으로 쓰다보면 지쳐서 3달을 까먹고 지나갑니다. 도저히 그런 미션을 완수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돈 내고 해야 했습니다. 이왕 그렇게 된 거 100일 다이어리보다는 100가지 내용의 다이어리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해마다 대략 4~6천장 정도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모으고 있습니다. 첫 애의 탄생 때부터 둘째가 훌쩍 커버린 시점까지 사진이 너무 많아서 너무 많은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그중 100가지를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일주일 동안 업무 외에는 이 일에 매달린 것 같네요. 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놀다 보니 주로 새벽에 사진을 고르고 일기를 쓰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밀린 일기 몰아 쓰기
왜 그때 그때 글을 남기지 않았나 싶을 만큼 디테일한 것들을 너무 많이 까먹었습니다. 뭔가는 떠오르는데 새벽에 졸린데 글 쓰다 보니 너무 지쳐서 나중에는 한 두줄 짧게 끝냈습니다. 밀린 일기 몰아 쓰는 심정으로 썼습니다.
우야둥둥 모든 작업을 완료한 탈고한 작가의 심정으로 맘스다이어리에 책으로 만드는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가격이 무려...............권당 45,000원. 다행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원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2권에 7만 원.
가격이 꽤 비쌌지만 더 늦었다가는 추억을 더 까먹을 것 같아서 큰 마음 먹고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맘스 다이어리 책 만들고 보니
만드는 과정도 힘들었고 가격도 저렴하지는 않지만 정말 만들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안 해두면 아이들에게 미안할 것 같기도 하고 점점 빨리지는 기억력 감퇴로 인해 영원할 것 같던 순간들이 제 머릿속에서는 아련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내가 이랬어?"라고 하면서 자신의 스토리를 신기해하고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사진이 너무 작습니다.
요즘은 스마트 폰이 5인치 이상이 많습니다. 그런데 출간된 책이 폰의 화면보다 작습니다. 이건 생각 못했습니다. 책으로 출간된다기에 그래도 스마트 폰화면보다 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책 속의 어떤 사진들은 너무 작으니 아쉬워서 다시 폰으로 찾아보기도 해야 합니다.
책의 크기도 조금 적지만 그래도 아담한 사이즈인데 책 속 내용은 위의 사진처럼 빈 여백이 많습니다. 보통 이런 걸 책으로 만드는 것은 스마트 폰보다 큰 사진 크기의 앨범 사이즈를 기대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꿈꾸며
바쁘고 정신없었던 육아였습니다. 아이를 키워보기 전까지는 정말 이 정도까지 인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일기 작성이 힘들었는데 맘스 다이어리 말고도 다른 서비스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딱히 찾아보진 못했지만...
그리고 전 이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또 어떻게 기억하고 보관할 까 고민 중입니다. 보다 나은 형태의 서비스를 찾고 있습니다. 다른 더 좋은 서비스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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