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스, 메르스 감염력 비교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 덕에 집에서 인터넷만 하다 보니 또 코로나 관련 글들이 눈에 들어온다. @yunsjunk 님의 트윗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인데 코로나 19(COVID-19)는 이전에 유행했던 사스(SARS), 메르스(MERS)와 비교해 볼 때 감염되는 속도가 얼마나 될까?

결론은 메르스보단 약간 높지만 사스보다는 약간 낮다. 하지만 아직까진 전염력? 감염력을 비교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감염력 비교

R0 values for well-known diseases. Sara Chodosh(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문기사 나옴)

전염성 질병들은 R0이라는 지표를 사용하는데 R0이 1이면 1명이면 집단내 1명 감염 시는 숫자를 의미한다. 위의 표는

• 가운데 노란색은 아픈 사람
• 빨간색은 시계방향 원심력으로 R0 지수

를 의미한다. 메르스는 1이 안 되는 수치이고 독감 Influenza는 2.5 정도로 코로나와 같다. 사스는 3.5 정도이다. 마지막에 Measles는 찾아보니 홍역이었다. 차원이 다른 아주 높은 수치이다. 물론 이 수치는 홍역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을 경우 감염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홍역은 공기중 감염률이 아주 높아 근처에서 숨만 쉬어도 감염되는 수준으로 보인다.

코로나는 생각보다는 감염력이 높은 수치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적은 데이터

코로나는 신종 질병이다. 그래서 이것을 독감과 같은 2.5 수준으로 놓은 얼마 되지 않는 적은 표본으로만 이야기한 것이다. 아직까진 의료진들이 최전선에서 치료와 연구가 한창이지만 데이터를 더 모아야 좀 더 유의미한 근거가 남을 것 같다(What is the Coronavirus's R0 and Why Does It Matter?인용). 따라서 현재까지 (2월 19일 기준) 파악된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가 위험할까?

홍역(Measles)이 감염력이 어마 무시하다고는 하지만 아주 치명적이라고 하지는 않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독감과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현재 약자에게 있어서는 폐손상이라는 심각한 생채기도 남기고 치사율도 높아 보인다. (물론 아직까진 체감상이라고 밖에는)

그래서 Just how contagious is COVID-19? This chart puts it in perspective (@lunamoth님 트윗)에서는 치사율 같은 수치도 같이 살펴야 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다만 아직 데이터가 너무 적어서 섣불리 논하지는 않고 있다. 

메르스 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치사율이 30~40%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0% 정도였다고 한다. (메르스 이것이 궁금합니다 - 질병관리본부 참조) 현재까진 메르스가 더 치명적인 것 같다.

메르스의 악몽보다 더 하다

메르스 같은 경우 1번 환자가 내가 사는 천호동의 365열린병원에 진료를 받아서 병원이 휴업을 한 기억이 있다. 그래도 병원장님께서 손해가 막심하셨을 텐데 자진하여 공개하셨고 완치 이후에 재개원 하셔서 그 양심을 믿고 울 애기들 아플 때마다 다녔다.

지금은 질병본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메르스 때보다 훨씬 나을 뻔하다가 신천지 때문에 피해가 다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메르스 때는 뉴스에서 천호동 집 근처까지 확진자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는데 코로나는 나같은 일당쟁이의 일도 쉬게 하고 미국 주식 사자마자 폭락해서 물려버리고 여러모로 고통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