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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을지로 우래옥 냉면

없다캐라 2011. 6.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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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녀석이 냉면 먹으러 가자해서 따라 갔는데 을지로의 우래옥이었다.

우래옥

우래옥이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는 봤다 싶었는데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곳이었단다.

우래옥 입구

들어가서 보니 사람이 미어 터졌다. 왠지 먹어보고 싶어졌다. 번호표를 받고 30분을 꿋꿋하게 참고 견뎠다. 나도 서울 사람 다되었나 보다. 식당에서 줄서서 기다릴 줄도 알고...

대기표~~~

드디어 우리의 78번이 호명이 되고 갈려고 하니깐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허이구 축하드려요~" 하시면서 부러움반, 재미반으로 우리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주셨다. 그래서 나도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께서도 곧 드실꺼에요" 라는 별 생뚱맞은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테이블로 입장했다~

내 입맛에는?

다 먹고 난 후의 소감은?

왜 이리도 밀면이 생각나는지? 옛날 학교 앞에서 그냥 먹던 밀면이 너무 그립다. 내입은 그 동네 입맛인데~ 본전 생각도 나고~~~

하지만 누군가에겐 이곳이 고향의 맛 또는 평양의 그때 그맛이라면서 맛있게 드시는 분도 계시니 맛집도 자기 입맛이 따로 있나보다.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노인분들이 많이 드시고 계셨다.

지금은 옛날 학교 앞 밀면을 다시 먹진 못하겠지만 다음에 부산가면 가야밀면이라도 한사발 꼭 먹고 싶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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