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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출근길 바나프레소 커피 한잔

없다캐라 2020. 2. 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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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강남 역삼에 출근중이다. 아침엔 항상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마셔야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카페인의 노예가 된지는 오래된 것 같다. 비타민B 계열을 늘 먹듯이 커피의 카페인도 늘 먹어줘야 원활한 사회생활이 되는 것 같다. 안먹으면 오전의 두통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현재 일하는 곳에서는 커피머신이 없다. 계약직 프리랜서가 그걸 따질 입장은 못되고, 근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들고 가면 된다.

커피는 이미 레드오션?

바나프레소의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는 1500원이다. 커피업계가 경쟁이 치열하니 저렴한 커피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고 바나프레소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역삼 바나프레소" 라고 지도앱에서 검색해보면 엄청나게 많다. '이렇게 많으면 더 힘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근래 이곳을 계속 이용하면서 뭔가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 

바나프레소 이용해보기

바나프레소는 직접 주문을 받지 않는다. 키오스크를 사용하던지 App을 사용하던지. 난 보통 앱을 사용하여 주문하는데... 출근길때 이용해보면 예약 주문자가 엄청 많다.

출근길 바나프레소 테헤란로점 주문 예약

9시까지 출근인데 역삼에서 5정거장 전인 잠실에서 주문했다. 경험상 오래 기다리기 싫어서 한정거장씩 전에 주문하다가 현재는 잠실에서 주문할 때가 가장 시간이 비슷하게 받을 수 있게되었다. 앱상에서 보면 90잔 대기중인 것을 알수 있고 미리 등록한 결제수단이 있다면 주문하는 것이 아주 쉽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UI 가 너무 깔끔하고 편하게 되어 있다. 이제 역삼역에서 내려서 바나프레소를 들린 뒤 커피를 받아오면 된다.

바나프레소 테헤란로점

테헤란로점이 보인다. 바나프레소 앱에서 대략 몇잔째 대기상태인지 수시로 알람이 오는데 뭐 대충 비슷하게 받는다.

커피가 다 만들어 지면 받아가라고 알람이 울리면 이렇게 알려준다.

시간상 보면 08:17에 주문했고 08:37에 제작 완료가 떴으니 대략 20분 걸렸다. 이제 나의 커피를 받고 앱상에서는 픽업완료를 눌러주면 모든 것이 끝났다. 회사에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정신만 차리면 된다.

앱이 아니라면?

이렇게 앱으로 미리 주문하고 받아가도 되지만 보통 커피점은 가서 주문하고 받아서 마시는 형태이기 때문에 매장에서 직접 주문을 많이 생각한다. 바나프레소의 모든 점포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은 안받는다. 아마 인력을 줄이기 위해서 더욱 그럴것 같다. 시스템까지 갖췄고 빠듯한 인력운용을 할텐데 ....

바나프레소 주문 키오스크

앱도 사용하기 편하지만 키오스크도 심플한 UI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앱으로만 주문해서 실제 사용해본적은 없다. 

와이파이는? 전원콘센트는?

바나프레소가 저렴한 커피라고는 해도 테이크아웃만 염두해 둔건 아닌거 같다. 좌석수도 이 비싼 강남을 생각한다면 꽤 있는 편이고 와이파이, 전원콘센트 연결등등 필요한 만큼은 다 있다. 나야 바로 근처가 사무실이기에 테이크아웃만 하는 편인데 그게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이었다.

테헤란로점 내부

커피맛도 나에게는 적당했다. 맛차이를 잘 못느끼는 편인데 그래도 좋아하지 않는 특정 원두맛이 있다. 딱 이틀정도? 그러한 맛이 날때가 있었다. 납품 받는 원두가 수시로 바뀌나? 싶긴 한데 그 이후로는 다시 원래의 맛으로 돌아오기에 더 이상 신경쓰지는 않는다.

바나프레소 추천한다. 스타벅스도 좋지만 바나프레소 만의 전략도 멋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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